존경하는 한국마케팅학회 회원 여러분,
2024년 4월 1일 한국마케팅학회의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서강대학교의 정재학 인사드립니다. 한국 마케팅을 대표하는 학회의 중요한 자리를 맡겨 주신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신 역대 학회장님들의 노고에 부끄럽지 않도록, 학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한 발 더 나아가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소임을 해나가겠습니다.
이에, 지난 한 해 동안 어떻게 학회를 꾸려 나갈 것인지에 관해 많은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 왔습니다. 덕분에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의견을 토대로 1년 동안의 운영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제안을 기반으로 1년이라는 이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성실하게 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마케팅학회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분들을 받아들여 새로운 분위기에 새로운 일들을 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많이 언급되어 온 신세대 교수님들을 적극적으로 모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산업계에 자리잡고 인정받는 마케팅 박사분들이 학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는 이 시대에 학계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는 산업계 마케팅 전문가들을 학회에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산업계 부회장, 상임이사직을 신설하여, 산업계 전문가들이 학회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둘째,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좀 더 의미있고 효과가 있도록 바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발전하는 데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행사 중 많은 분들이 참여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행사는 축소 또는 없애고, 회원분들에게 의미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행사는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하여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할 생각입니다.
셋째, 올해는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마케팅학회 국제학술대회(ICAMA)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올 한해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텐데,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저희 학회를 아시아의 대표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11월 오사카에서 개최될 학술대회는 리츠메이칸 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는데, 지난 3달간의 준비를 통해 매우 훌륭한 시설에서 학술대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들이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해 주었고, 해외 많은 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학술대회가 AMJ나 마케팅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잘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마케팅연구와 아시아마케팅저널(AMJ)가 앞으로도 잘 운영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AMJ가 SCOPUS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더욱 우수한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마케팅 연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저널로서 그 위상을 지키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시기에 비효율적이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기존의 운영 방식이나 행사들은 과감히 축소하고, 새롭게 필요한 활동들은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마케팅학회 운영에 대해 오래 전부터 참여해왔기에 학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내부 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학회가 그 존재 이유를 다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회원분들에게 연구에 대한 자극을 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학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선배, 동료, 후배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마케팅학회 신임 학회장
정재학 드림